세계 중앙은행들이 보유한 금융회사 국제결제은행(BIS)은 6일(현지시간) 탈중앙화금융(DeFi) 산업 발전을 면밀히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지배구조의 필요성이 어느 정도 중앙집중화를 불가피하게 만들며 시스템의 구조적 측면은 권력 집중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디파이에는 ‘탈중앙화 환상’이 있다”는 말로 시작된다.
이어 “디파이(DeFi)가 확산될 경우, 디파이 취약성이 금융안정을 저해할 수 있다. 높은 레버리지, 유동성 불일치, 내장된 상호연결성, 은행과 같은 충격 흡수체 부족 등으로 인해 이러한 현상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BIS에 따르면, 모든 디파이 프로토콜은 중앙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때문에 기업 등 법인과 유사한 방식으로 중앙집중화의 고유한 요소가 내제한다.
또 특정 디파이 블록체인은 토큰 판매에 있어, 대형 코인 보유자나 내부자에게 힘을 집중시킨다.
보고서는 바이낸스의 마진이 한때 100배를 넘어서는 등 디파이 거래 및 대출 플랫폼에서 원천된 높은 레버리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유동성 문제 및 시장 위험과 더불어, 불투명성과 규제 부족을 특징으로 하는 스테이블 코인의 취약성이 투자자의 뱅크런으로 이어져, 단기간에 액면가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고서는 디파이가 “현재는 실물경제 활용 사례보다는 주로 투기, 투자,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차익거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균형적으로, 중앙집중화된 중개업자에게 부과되는 임대료를 줄이는 디파이의 주요 전제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