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한 때 중국 최대 검색 포털 바이두에 ‘LUNA 코인 98% 폭락’이 인기 검색어 9위에 올랐다.
오늘 오전 까지만 해도 32위로 주저앉았던 테라(LUNA) 코인은 현재 기사작성 기준 24시간 전 대비 96.87%폭락한 0.3219달러에 거래되며 시총 62위로 밀려났다.
또한 이날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테라 창업자 도권 테라폼랩스 CEO는 실패한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베이시스캐시(BAC)’의 익명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테라폼랩스의 전 엔지니어라고 밝힌 제보자 강형석은 “베이시스캐시는 나와 도권을 포함, 테라의 초기 개발자들 중 일부가 참여했던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베이시스캐시는 충분한 테스트를 거치지 않았고, 출범 당시 우리도 확신이 없었다”면서, “(당시) 도권은 이에 대해 ‘그냥 테스트해보고 싶다.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을 위한 시범사업’이라고 말했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익명의 제보자는 “도권과 테라폼랩스 팀 일부는 베이시스캐시의 배후에 있다”면서, “도권은 베이시스캐시의 익명 창업자 중 한 명인 ‘릭 산체스’ “라고 밝히며, 강형석과 일치하는 주장을 펼쳤다.
실제로 그는 도권이 자신을 ‘릭’이라고 칭하는 ‘베이시스캐시 코리아’ 내부 채팅 기록을 증거자료로 첨부하기도 했다.
현재 도권 테라폼랩스 창업자는 해당 주장에 대한 답변을 묻는 코인데스크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멀티코인캐피탈, 드래곤플라이 캐피탈, 프레임워크 등 암호화폐 업계 대표 벤처캐피탈들이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테라(LUNA) 및 테라USD(USDT)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발표하며 공식 ‘선긋기 행보’를 펼치고 있다.
UST는 최근 1달러 가치와 디페깅이 심화되며, 역대 최저 가격인 0.3 달러 부근까지 하락한 바 있으며, UST 페깅 알고리즘의 핵심인 LUNA 역시 90% 이상의 일일 낙폭을 기록하며 0.3달러를 하회하는 등 시총 랭킹 역시 계속 밀려나고 있는 상황이다.
기사 작성 중인 와중에도 LUNA는 시총 순위가 더 밀려나며, 62위에서 현재 64위로 끝없이 순위가 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