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트위터에 올린 ‘Love in The Time of Web3’ 이미지에는 남녀 두 사람이 침대에 누워 ‘비트코인 6만 9천 달러’와 ‘이더리움 4200달러’라고 뜬 화면을 바라보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21일 테슬라의 CEO이자 암호화폐 지지자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이 NFT 이미지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게 되면서, 2만331달러(한화 약 2390만 원)에 판매됐다.
이 같은 수치가 현재의 비트코인 시세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5일(국내시간) 오전 10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6만1,780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전 대비 1.16% 상승한 상태이다.
해당 밈 NFT 제작자는 에바 베일린(28)으로, “한 트위터 사용자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을 시세 보다 높게 편집해 트위터에 올린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아 NFT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림의 원작자는 따로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녀는 원작자(@shegenerates)에게 이번 NFT판매 수익의 20%를 분배했다고 한다. CNBC는 원작자가 베일린이 자신의 작품을 편집해 NFT로 제작하는 것에 대해 문제될 게 없다면서 쿨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베일린은 해당 이미지를 NFT 거래 플랫폼 ‘조라(Zola)’의 경매에 내놨는데, 머스크가 이를 트위터에 올리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NFT가격 또한 수직 상승하게 됐다.
베일린은 약 2만 달러 선에 이 NFT를 판매했다.
그녀는 “NFT가 아니었다면 돈을 벌지 못했을 것 이다. 항상 NFT에 재 투자하는 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 판매 수익 또한 다른 아티스트에게 재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베일린에게서 해당 밈 NFT를 구매한 사람은 가격을 높여 약 27만5000달러에 다시 경매에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