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기준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USDT)가 보유고에 대한 블룸버그통신의 기사 내용을 반박했다.
블룸버그 언론인 제케 퍽스는 7일 보도에서, 테더에 대해 재무담당 최고책임자인 지안카를로 데바시니가 회사의 보유고를 투자하는데 사용했다는 등 수많은 주장을 펼쳤는데, 이는 테더가 보유지분이 항상 완전히 뒷받침됐다는 공개 입장과 모순되는 것으로 보인다.
또 퍽스는 테더가 중국 기업에 투자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담보대출’을 발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그는 바하마의 한 은행이 테더와 직접 일하고 있다는 것만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퍽스는 “테더는 여전히 돈을 어디에 보관하고 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데바시니가 테더의 전체 적립금에서 1%의 수익률이라도 얻을 수 있는 정도의 위험을 감수한다면 그와 그의 파트너들은 연간 6억 9천만 달러의 이익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만약 그러한 대출이 실패한다면, 그 중 아주 적은 비율이라도 테더 한 개가 1달러 미만의 가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더는 이 보도를 ‘비난과 오보’에 근거해 회사를 깎아내리려는 ‘피곤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지안카를로 데바시니와 테더 임원들의 신용을 떨어뜨리기 위한” 시도로서, 그의 출처에 대한 신뢰성에 이의를 제기했고, 분기별 보증 보고서를 인용하며 USDT 토큰이 “완전하게 뒷받침되고 있다”고 계속해서 주장했다.
지난 2월 테더와 비트파이넥스는 뉴욕주(州)에 1850만 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지불하고 뉴욕 검찰총장과의 합의의 일환으로 재무에 관한 광범위한 보고서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가장 최근의 감사는 6월 30일자로 보고된 정보로 제출되었다.
당시 당국은 테더가 자사 USDT 토큰이 피아트 담보로 지원받는 정도를 잘못 전달했다고 주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