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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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비트코인 폭락에 2분기 최대 1억달러 손실”


비트코인 가격 급락으로 테슬라가 2분기에 최대 1억 달러(1134억 원)의 손실을 봤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은 6일(현지 시각) 미 경제전문매체 CNBC의 기술 분야 전문 기자인 케이트 루니의 말을 인용해 “2분기 암호화폐 가격 폭락으로 테슬라가 입은 투자 손실이 최대 1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루니는 “애널리스트들 분석에 따르면 테슬라는 2분기에 암호화폐 투자로 2500만~1억 달러 사이의 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월 비트코인에 15억달러를 투자했다며 자사 전기차 결제에 비트코인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5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채굴에 많은 전기가 쓰인다며 기존 입장을 바꿨다.

실제로 테슬라는 올 1분기 비트코인을 15억달러 사들이고 2억720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팔았다. 이를 통한 시세차익으로 1억100만달러(약112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당시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 일부를 매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평소에 암호화폐 띄우기에 나섰던 머스크 CEO에 대한 ‘먹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테슬라는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4월 중순 약 6만4800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찍었지만 2만9100달러까지 추락했다.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며 현재 3만4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7일 오전 6시20분 기준(한국시간 기준)으로도 비트코인은 글로벌 시황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73% 하락한 3만384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은 무형자산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암호화폐 시세가 기업이 매입한 가격보다 떨어지면 그 차액을 회계상 손실(손상차손)로 잡아야 한다.

즉 비트코인을 구매한 업체는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 그만큼 순이익이 줄어 기업의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실적은 2분기 실적발표에서 정확히 밝혀질 전망이다. 2분기 실적 발표는 오는 7월 22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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