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암호화폐 테라 폼랩스 법인자금 횡령 의혹을 받고있는 특정 관계자에 대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진행중이다.
서울경찰청측은 오늘 7일 오전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관련 대상자를 파악하고 횡령 액수와 여부를 수사중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수사 대상자에 대해서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관련해 아직 확인된 것이 없고 현재 의혹은 개인의 횡령 건”이라고 전했다.
경찰측은 지난 5월 한 특정인이 법인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정보를 입수한 후 해당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중순 이후 한국산 암호화폐인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와 관계가 있는 ‘테라폼랩스’의 한 직원이 법인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아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23일, “이번 달 중순 테라폼랩스 직원으로 추정되는 자가 법인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정보를 입수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암호화폐 거래소들에 관련 자금의 동결을 요청한 바 있다.
경찰은 횡령이 의심되는 테라폼랩스의 해당 직원을 추적함과 동시에 테라폼랩스와 해당 업체를 지원한 재단인 ‘루나파운데이션가드’의 자금 거래 정보를 면밀히 분석해 불법 자금 규모를 특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은 지난 5월 루나, UST에 투자를 진행했다가 큰 손실을 입게 된 투자자들이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 및 테라폼랩스 법인 등을 고소한 사건을 수사중이다.
해당 사건은 루나 투자자들이 권도형 CEO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한 사건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최근 발생했던 암호화폐 관련 사건들과 관련해 경찰 소식통은 “코인 유통이 사실상 다단계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첩보가 들어오고 있으며, 분석이 끝나는대로 빠른 시일 내로 수사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