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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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NFT 사업 종료…中 사업 위험성 경고


중국의 거대 기술기업인 텐센트(Tencent)가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 NFT) 사업 부문 중 한 곳을 철수했다.

중국의 금융 뉴스 매체인 란진저(Lanjinger)는 텐센트가 자체 플랫폼인 ‘텐센트 뉴스(Tencent News)’ 내 디지털 컬렉션 판매 서비스를 중단한 사실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디지털 컬렉션은 중국에서 대체불가토큰을 통칭하는 단어다.

텐센트 뉴스 내 디지털 컬렉션 판매를 중단함에 따라 플랫폼을 이끌던 왕 시무(Wang Shimu) 책임자는 텐센트의 또 다른 동종 사업체인 ‘매직코어(Magic Core)’로 보직을 이동했다.

텐센트가 ‘텐센트 뉴스’ 내 디지털 컬렉션 플랫폼 폐쇄한 배경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업계는 철수 결정이 현지 규제 움직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디지털 컬렉션 콘텐츠에 대한 경계의 분위기가 고조되는 상태다. 비트코인과 달리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디지털 컬렉션을 규제하고 있지는 않으나,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내놓은 바 있다.

화샤시보는 “디지털 컬렉션은 발행이 많은 것에 비해 정교하지 않고 상품의 동질화가 심하다”라며 “다수의 대체불가토큰이 상품 간 차별성을 갖지 못하며 과대광고까지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규제 움직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지역 일간지의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의 디지털 컬렉션 사업 종료 절차는 지난 5월부터 시작됐다.

텐센트는 5월 마지막 주에 디지털 컬렉션 플랫폼 관리를 담당하는 주요 경영진을 이전했으며, 7월 첫째 주까지 텐센트 뉴스(Tencent News) 앱에서 디지털 수집품 섹션을 완전히 삭제했다.

한편, 중국 거대 기술기업들도 디지털 컬렉션에 대한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웨이보와 위챗 등 여러 중국 소셜 미디어 대기업은 정부의 단속을 우려해 디지털 수집 플랫폼과 관련된 계정을 삭제하기 시작했다. 알리바바는 6월 NFT 플랫폼을 출시했지만 곧 인터넷에서 모든 언급을 삭제했다.

중국에 중점을 둔 우 블록체인(Wu Blockchain)은 트위터를 통해 “시민들이 여전히 지하 유통 시장에서 NFT를 판매하지만 알리바바와 텐센트와 같은 대규모 기술 회사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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