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최고경영자(CEO)가 10년 안에 10억명이 가상화폐를 경험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미국 경제 매체 블룸버그 통신은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가 최근 밀큰 연구소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가상자산을 써 봤거나 한 번 이용해본 사람들이 10년 안에 10억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날 암스트롱 CEO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CEO와의 대담에서 “10~20년 후에는 국내총생산(GDP)의 상당 부분이 가상자산 경제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가상화폐의 미래를 낙관했다.
캐시 우드 CEO는 “금융기업들이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 등 차세대 가상자산 산업에서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금융기업들은 진지하게 가상자산 시장 진출을 고려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뒤쳐질 것”이라고 디파이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블룸버그통 통신은 “이런 발언들이 가상자산 시장의 격동의 시기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암스트롱 CEO는 “워싱턴 DC(미국 정치권) 사람들 50% 이상이 가상자산을 찬성하고 있다”며 “가상자산 회의론자들을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거듭 낙관 전망을 강조했다.
한편,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3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영향으로 3만8000달러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연준은 FOMC 정례회의를 진행한 뒤 금리 인상률을 발표한다. 파월 의장이 지속적으로 ‘빅스텝’을 시사해왔던 만큼 시장에서도 충격이 올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서 “(금리 인상을 위해) 좀 더 신속하기 움직이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며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강력 시사한 바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5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98.7%로 보고 있다.
한 암호화폐 전문매체는 “연방준비제도의 양적긴축 발표가 시장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라며 “시장 전반에 걸쳐 일시적 변동성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