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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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LFG의 4.5조원 상당 비트코인은 행방불명?

테라폼랩스의 테라USD(UST)를 지원하는 재단이 보유했던 대량의 비트코인 준비금 행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이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의 35억 달러(약 4조5천억 원)어치 비트코인이 가상화폐 거래소 2곳으로 이체됐고 이후 거래 흐름은 추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LFG는 테라폼랩스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1달러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UST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재단이다.

엘립틱의 분석에 따르면, LFG는 지난 1∼3월 3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8만394개를 매입했다.

이어 LFG는 지난 9일 UST가 1달러 밑으로 하락하기 시작하자 UST 가치를 달러에 1대 1로 페그(고정)하겠다고 주장하며, 비트코인 준비금을 활용해 UST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지난 9∼10일 LFG 가상화폐 지갑에 있던 비트코인은 거래소 제미니와 바이낸스 계좌로 이체가 됐지만, 더이상 이 비트코인의 행방은 추적할 수 없게 됐다고 엘립틱은 분석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실패한 테라 블록체인 재단의 비트코인 행방은 미스터리”라며, “만약 투자자들이 테라 블록체인 붕괴로 입은 손실을 보상받으려고 할 경우, 재단의 가상화폐 적립금이 어떻게 됐는지가 핵심 질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앞서 도권 CEO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사용 명세를 담은 문서를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적립금이 어떻게 됐고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면서 “테라 측이 이 문서를 언제 공개할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또 엘립틱의 톰 로빈슨 공동 설립자는 “우리가 확인한 것은 비트코인이 가상화폐 거래소 2곳으로 이동했다는 것이고, 사용 명세는 알 수 없다”며, “비트코인이 처분됐을 수 있고 거래소에 보관 중이거나 다시 인출됐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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