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스위스 국립은행과 글로벌 규모 은행 5곳이 협업해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를 기존 은행 시스템에 통합한다. 암호화페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 13일 스위스 국립은행이 거대 규모의 은행 5곳과 협력해 국가 금융 네트워크에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 처리가 가능한지 테스트를 마친 후, 기존 핵심 은행 시스템에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에 함께 한 은행은 스위스 국립은행, 시티그룹, UBS 그룹 AG, 골드만삭스, 크레디트 스위스 그룹 AG, 하이포써카르방크 렌츠부르크 AG이다.
또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은행들의 협력으로 CBDC(중앙은행디지털화폐)를 활용한 결제도 성사됐다고 전해진다. 스위스 국립은행의 한 관계자에 의하면 “기존에 존재하던 암호화폐 플랫폼 가운데 아직까지는 CBDC 결제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가진 플랫폼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 은행의 Andrea Maechler 이사는 “이번에 진행한 테스트가 중앙은행 화폐의 안전성이 토큰화된 자산 시장에도 적용될 수 있는 방법인지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라고 말했다.
스위스 국립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탐색적 성격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현재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CBDC 발행 자체로 간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향후 이어갈 프로젝트 단계의 시작은 정확히 언제가 될 예정인지 확실치 않으며, 이는 현재 사이버 보안 문제, 대규모의 거래량 처리와 같은 과제가 남아 있는 상황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유럽에서는 스위스 이외에 프랑스에서도 유사한 성격의 실험을 수행한 적이 있다. 지난 2021년 10월에는 프랑스의 중앙은행 ‘방크 드 프랑스(Banque de France)’가 약 10개월에 거쳐 실험을 진행해왔는데 협력 기관으로 벨기에 금융 서비스 회사 ‘유로클리어(Euroclear)’를 비롯해 명망있는 은행들이 그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유로클리어 프랑스 지점의 한 관계자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는 중앙은행 돈을 결제할 때 안전함과 확실함을 보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