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0월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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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파장 맞았던 서클도 한숨 돌렸다…USDC 회복세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인 서클이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에 예치된 자금을 BNY멜론으로 이전한다.

제러미 알레어 서클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SVB에 예치된 33억달러(약 4조3015억원)를 BNY멜론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서클은 테더(USDT)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업체이다.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법정 화폐 또는 실물자산과 연동시켜 가격 안정성을 보장하는 가상자산이다.

USDC는 서클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합작해 2018년에 출시했다. USDC가 연동된 화폐는 달러로, 달러를 은행 계좌에 준비금으로 예치하고 그와 1대 1로 USDC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서클이 코인 가격을 뒷받침하는 ‘준비금’ 400억달러(약 52조1400억원) 가운데 33억달러를 SVB에 보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SVB가 파산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통 중인 USDC는 400억달러 만큼 있지만 실제 달러 준비금은 367억달러로 줄었다는 판단이 나온 것.

그러자 사람들은 USDC를 처분하기 시작했다. 더 이상 USDC 가치가 달러에 의해 100% 보증되지 않는다는 소식이 매도세를 부추겼다.

지난 11일 오전 3시 기준 24시간 동안 투자자들은 USDC에서 모두 26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회수했다. 이에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해야 하는 USDC는 지난 11일 86센트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하지만 미국 금융당국이 SVB 예금을 모두 보증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미국 재무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우리는 미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결정적인 행동에 나선다”며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모든 예금주는 금융 기관이 문을 여는 13일 월요일부터 예금 전액에 접근할 수 있으며, SVB의 손실과 관련해 납세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없다.

이러한 소식에 USDC는 회복세로 전환, 달러 페깅 안정화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바이낸스 USDT마켓 기준 USDC는 전일 대비 4.32% 상승한 0.987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에는 0.99달러대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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