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더버즈(The Verge)등 외신은 지난 9일 쑨위천을 지명한 ‘수사보도’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FBI가 내부 거래, 사기 등 혐의로 쑨위천을 수사하고 있으며 미국 SEC도 소송을 계획한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자료는 발표 후 중국어로 번역되며 SNS 플랫폼을 통해 중국을 비롯해 여러 국가들에 전해지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쑨위천은 즉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해당 루머(보도자료)를 반박하는 내용에 대해 글을 썼다.
쑨위천은 트위터에서 “WTO 주재 그레나다 대사로서 규정준수를 고도로 중시하고 이를 생명선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각국 (중국, 미국 포함) 감독기관과 양호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블록체인산업의 합법화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쑨위천의 말에 의하면 허위 보도자료를 발표한 외신에 대해서는 미국 탑클라스 로펌을 고용해 법적인 책임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쑨위천은 가상화폐 ‘트론’을 만든 중국계 사업가로 지난 2019년 ‘투자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점심 식사를 하는 대가로 무려 55억원을 내겠다고 말한 것을 계기로 유명세를 탔다.
당시 버핏 회장은 평소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며 이 두 사람의 만남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는 투자자들의 관심거리가 되기도 했다.
쑨위천은 당시 이베이에 경매로 나온 ‘버핏과의 점심’에 역대 최고가인 456만7888달러를 써내 낙찰받았다.
쑨위천은 당시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가 바로 20주년을 맞은 버핏과의 점심 식사 경매 낙찰자”라고 말하며 “투자 거물을 만나는 자리에 다른 블록체인업계 관계자들도 초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국내 암호 화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쑨위천이 암호화폐비관론자인 버핏 회장의 마음을 돌려놓는다면 가상 화폐에 대한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전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