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토시랩스(SatoshiLabs)의 최고 재무책임자(CFO)인 스테판 우헤릭(Stepan Uherik)이 현 규제당국은 비수탁 지갑을 사용 제한할 수 있긴 하지만, 철저하게 비트코인 지갑을 금지할 방법은 없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전세계 정부가 비수탁 지갑의 사용을 금지할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미국의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가 현 규제 당국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중앙화거래소(Centralized Exchange)로부터 멀어지는 상황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토시랩스 CFO는 “모든 국가가 비수탁 지갑을 금지하거나, 비트코인의 피어투피어(P2P) 네트워크 규제를 통해 이를 금지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수탁 가상화폐 지갑은 은행과 같은 중앙화거래소가 매개역할을 하지 않아도, 개인이 직접 비밀번호를 통해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용자들은 그들이 직접 은행의 기능을 수행하므로, 규제 당국과 기존의 은행 기관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위험 의식을 느끼는 것이다.
한편, 얼마 전 러시아의 한 은행협회는 비수탁 지갑의 암호화폐 압수 과정이 복잡하다는 이유를 들어 특정 상황에서의 비수탁 지갑 이용 행위에 대해 형사 처벌을 고려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사토시랩스의 스테판 우헤릭 CFO의 견해에 의하면 정부가 비수탁 가상화폐 지갑 이용에 제한을 가할 수는 있어도, 철저하게 금지할 가능성은 낮다.
스테판 우헤릭은 “정부가 모바일 앱 스토어를 바탕으로 비수탁 지갑 금지를 시도할 수 있지만 이것은 결국 ‘일부 지갑’에만 적용되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비수탁 가상화폐 지갑 이용을 제한하는 어떠한 시도도 소비자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그리고 이에 대한 검열은 문명국가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는 비트코인 채택을 연기할 수는 있어도, 결국 비트코인은 현 시대를 나타내는 것으로써 누구도 그것과 계속 싸울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