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2월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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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토큰 개발자들, ‘우리도 해킹 당해…’ 황당한 변명

2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러그풀 사기 의심을 받았던 오징어게임 토큰(SQUID)의 개발자들이 “해킹을 당했다. 우리도 피해자”라는 주장을 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도 해킹을 당해 사업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는 황당한 주장을 내놨다.

전날 CNBC는 오징어게임 토큰 가격이 5분만에 0달러가 돼버렸다며, ‘러그 풀'(rug pull) 사기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러그 풀 발생 이후 ‘오징어게임 프로젝트’ 관련 공식 홈페이지 및 커뮤니티, 공식 트위터 계정 그리고 토큰을 설명하는 백서까지 모두 사라졌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SQUID 개발자들이 처음부터 넷플릭스 쇼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인 인기를 이용해, 해당 토큰의 가격을 단기간에 끌어올린 뒤 보유 물량을 전부 현금화 하는 사기 계획을 세워 의도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접근했다”고 지적하며, “이런 조짐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미 포착됐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 유명 IT 매체 기즈모도는 현재는 삭제된 오징어게임 토큰 공식 홈페이지에는 오탈자가 가득했으며, 투자자들이 해당 토큰을 살 수만 있고 팬케이크스왑에서 팔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가상자산 시장의 인기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의 인기에 편승해 벌어진 이번 오징어게임 토큰 사기사건으로, 피해자도 속출하고 있다.

같은 날 CNBC에 따르면, 중국인 버나드는 SQUID에 대한 소식을 접한 뒤, 자신이 평생 저축한 재산 28,000달러(약 3,300만 원)를 모두 해당 토큰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후 차익 실현을 위해 코인을 팔려는 순간 거래소의 매도 기능이 막혔고, 순식간에 SQUID 가격이 0달러로 추락하면서 전 재산이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이를 두고 버나드는 “해당 토큰에 투자한 이유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가격이 폭등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매도가 불가능하게 될 것이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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