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3월 2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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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회로 막히나…암호화폐 시장 ‘혼조세’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글로벌 제재가 암호화폐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면서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6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하루에만 15%가 오르는 등 최근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에서 러시아를 퇴출한데 따른 변동이다.

당시 정상적인 금융경로가 막힌 러시아의 큰손들이 금융 제재 우회 수단으로 비트코인 사재기에 나서며 수요가 쏠렸던 것.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기업 체이널리시스는 “지난달 28일 하루 동안 루블화로 구매된 암호화폐 거래액은 약 6000만 달러(약 730억원)로 이전의 두배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피격과 미국 재무부의 러시아 암호화폐에 대한 제재가 발표되면서 최근 비트코인은 다시 상승 전 가격에 근접하고 있다.

CNBC은 “미국과 EU가 러시아를 SWIFT에서 제외한 데 이어 후속 조치로 러시아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거래도 제재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또 미국 법무부는 러시아가 암호화폐를 이용한 제재 회피와 자금세탁 차단 등 추가 제재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도 했다.

브뤼노 르 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EU 재무장관 회의 직후 가진 기자 회견에서 “러시아가 암호화페를 통해 대러 제재를 우회할 가능성이 크다”며 “EU 회원국들은 암호화폐를 대러 제재 대상에 포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암호화폐의 향방이 아직 결말을 알 수 없다고 내다보고 있다.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도 고조되고 있다. 5일 기준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36.65로 ‘공포’ 단계를 기록하며, 일주일 전 41.67(중립)과 비교해 5.02가 떨어졌다.

가상자산 컨설팅 기업 에이트(Eight)의 마이클 반 데 포페 CEO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의 두려움도 커지고 있다”며 “시장이 전반전으로 흔들리는 상황이며 비트코인이 반등한다면 4만3100달러~4만3500달러 수준에서 저항선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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