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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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핵대표 “북한 암호화폐 탈취 차단 노력”


한국과 미국, 일본이 암호화폐 탈취 등을 통한 북한의 핵·미사일 자금 조달을 차단하는 데 더욱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미일 3국의 북핵수석대표는 유선협의를 하고 북한의 핵 개발을 단념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고 외교부가 7일 전했다.

유선협의에는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대북 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석했다.

특히 3국 대표들은 이번 협의에서 암호화폐 탈취 등으로 북한이 핵·미사일 자금을 조달하지 못 하게 막는 노력을 더 해나가기로 했다.

불법 해상 환적 등 대북제재 회피 시도를 막기 위한 국제공조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북한의 암호화폐 탈취 등을 통한 핵·미사일 자금 조달을 차단하는 노력을 배가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연계 해커 조직 등을 통해 대규모로 암호화폐를 탈취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벨퍼센터는 ‘국가별 사이버 역량 지표 (NCPI) 2022’을 통해 북한의 사이버 금융 역량이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이 암호화폐 탈취나 금융기관 사이버 공격 등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줄리아 부 연구원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사이버 공격 능력 때문에 금융 영역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지만, 총체적인 역량을 봐야한다”며 “북한은 암호화폐 탈취와 해킹 정보수집, 정부 및 기업활동 방해 등 불법 활동을 추구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한미일 3국은 “북한의 불법 해상 환적 등 제재 회피 시도를 막기 위한 국제공조도 더욱 강화해간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임을 지적하며 도발을 일상화하려는 북한의 시도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북한은 도발 중단과 대화 복귀를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지난 2주간 10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은 한미일을 포함한 역내외 안보협력, 대북 억제력 강화와 북한의 고립 심화로 귀결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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