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경매회사 소더비(Soderby)가 다음 달 홍콩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인 초대형 다이아몬드에 대한 입찰가를 암호화폐로 접수한다.
월요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소더비는 7월 9일부터 크립토와 피아트 경매에 101.38캐럿의 배 모양 다이아몬드를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구매자들은 이 다이아몬드에 1억 1천 8백만 홍콩달러(약 1,500만 달러) 이상 입찰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발행 당시 비트코인(BTC) 454개가 넘는 가격(1BTC 3만3000달러 기준)이다.
소더비는 이전 경매에서 이더리움(ETH)을 받아들인 바 있다.
소더비는 다이아몬드 관심 리스트에 있는 암호화폐 사용자들에게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소더비 아시아의 패티 웡 회장은 해당 다이아몬드에 대해 “가장 오래되고 상징적인 가치의 표준”라고 언급했다.
소더비는 암호화폐에 사용된 개인 키와 관련하여 해당 리스트를 “The Key 10138″이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지난주 4만 달러를 넘어섰던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24시간 동안 5% 이상 하락하는 등 가상화폐의 변동성이 큰 2021년을 맞은 상황 속에, 일각에서는 시가총액 60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다이아몬드로 교환하는 논리에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보석과 약혼반지를 사기 위해 다이아몬드를 구입하지만, 가치의 저장소로서의 유용성은 BTC 보다 훨씬 더 나쁘다.
니키 오펜하이머 전 드 비어스 다이아몬드 사장은 “다이몬드는 본질적으로 가치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상당 기간 다이아몬드 채굴에 대한 독점권을 유지했고 세계 공급을 제한 함으로써 가격이 인상되게 만들었다.
한편, 올해 소더비가 BTC와 ETH를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하면서 사용자들은 비슷한 고가 품목을 입찰했다.
이번 달에 이 경매장의 런던 판매실은 크립토펑크를 1,180만 달러에 팔았으며, 또한 6월 23일부터 입찰을 위해 월드 와이드 웹 소스코드와 함께 NFT를 게시할 것 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