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글로벌 경매회사인 소더비는 저명한 거리 예술가 뱅크시의 작품이 포함된 11월 18일 경매에서, 실시간으로 이더리움(ETH) 입찰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소더비는 이 같은 계획이 미술품 경매에서 암호화폐를 입찰가에 대한 표준 통화로서, 실시간으로 받아들인 최초의 사례가 될 것 이라고 주장한다.
‘The Now Evening 옥션’이라는 제목의 이번 경매에는 뱅크시의 “트롤리 헌터(카트 사냥꾼)”과 “사랑은 어디에나 있다”가 등장한다.
입찰 가격은 ETH로 발표되지만, 낙찰자는 이더리움을 비롯한 비트코인(BTC) 또는 USD 코인(USDC)으로 낙찰가에 대한 지불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소더비는 지난 5월 있었던 또다른 뱅크시 경매에서 입찰가 지불 옵션으로 BTC와 ETH를 처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소더비는 또한 NFT 스튜디오와 블록체인 기술 플랫폼 모히토의 시드 펀딩 지원 등 NFT(대체불가토큰) 프로젝트를 재정적으로 지원해왔다.
지난 10월에는 프랭크시, 플리저DAO, 패리스 힐튼 등이 큐레이터로 활동하는 메타버스 테마 NFT 플랫폼도 출시했다.
그러나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분야에 뛰어든 경매사가 소더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소더비의 경쟁 경매사인 크리스티스는 지난 5월 열린 크립토펑스 경매에서 처음으로 ETH를 대금으로 받아들였다.
크리스티는 또한 비플의 “Everydays: The First 5000Days(매일: 첫 5000일)”의 낙찰가가 69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필립스 경매회사는 뱅크시의 “Laugh Now Panel A(패널A 지금 웃으세요)” 경매에서 ETH와 BTC를 받아들였는데, 이 경매는 지난 6월 300만 달러 이상의 가격으로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