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모카 브랜즈(Animoca Brands)의 자회사이자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The Sandbox)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SoftBank’s Vision Fund 2)가 주도한 펀딩 라운드에서 1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더 샌드박스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가상 게임을 경험하고 수익화까지 지원하는 NFT 플랫폼으로, 사용자들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NFT를 발행하고 소유권을 가질 수 있다.
또 ‘플레이 투 언(play-to-earn, p2e)’ 모델을 사용해 메타버스에서 보내는 시간 동안 수익을 창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2는 더 샌드박스 투자로 크립토 자산(crypto assets)에 처음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
이번 투자를 통해 더샌드박스는 가상의 경험을 통해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주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확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샌드박스는 뽀로로, K리그, 스눕독, 워킹데드, 스머프, 케어베어, 아타리, 크립토키티 등 165개 이상의 브랜드들의 캐릭터를 메타버스에서 3차원(3D)으로 구현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서 마드리드(Arthur Madrid) 더 샌드박스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게임을 넘어 패션, 건축, 가상 콘서트, 미술관, 박물관 등으로 확장해 가는 더 샌드박스 크리에이터 경제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며 “우리는 오픈 NFT 메타버스에서 플레이어와 크리에이터들에게 새로운 디지털 직업을 가질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전체 생태계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아론 웡(Aaron Wong) 소프트뱅크 투자 자문(SoftBank Investment Advisers)은 “더 샌드박스는 사람들에게 아바타와 건물부터 게임과 수집품까지 자신의 창작물을 만들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열어주는 메타버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진정으로 디지털 소유권을 갖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는 더 샌드박스와 파트너가 돼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소프트뱅크 외에 LG 테크놀로지 벤처스, 삼성 넥스트, 컴투스(Com2uS) 등 국내 기업과 리버티 시티 벤처스, 갤럭시 인터랙티브 등 글로벌 기업들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