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주요 금융당국은 축구스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홍보한 것에 대해 경고장을 날렸다.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뛴 경험이 있는 유명 미드필더 이니에스타는 인스타그램 및 트위터에 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바이낸스를 홍보했다.
이니에스타는 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BTC), 바이낸스 코인(BNB) 등 주요 암호화폐 시장들이 나타난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화면에 바이낸스 웹사이트가 떠있는 노트북 옆에 있는 자신의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코인텔레그래프 보도 당시 이니에스타는 인스타그램에 3천8백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트위터에는 2천5백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보도 당시 27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스페인 증권시장 감독기관인 국가증권시장위원회(CNMV)는 이니에스타가 해당 포스팅을 한 지 약 12시간 만에, 그에게 암호화폐 투자 위험에 대한 경고를 하기 위해 트위터 답글을 달았다.
해당 경고 트위터에서 CNMV는 2021년 2월 규제성명을 인용해, 투자 및 재무자문을 하기 전에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 및 그 위험성에 대해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CNMV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님 안녕하세요, 암호화폐 자산은 규제되지 않은 상품이기 때문에 상당한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니에스타가 바이낸스 홍보에 대한 의뢰 비용을 받았는지에 대해선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