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 캐피탈(SkyBridge Capital)의 최고경영자인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가 “금융계 유명 인사가 가상화폐 시장을 반대하는 발언을 무시하라”고 주장했다.
호주 경제매체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는 이 같은 내용의 스카라무치와의 인터뷰를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카라무치는 투자자들에게 “워렌 버핏(Warren Buffett)과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등 금융계 유명 인사가 내놓은 가상화폐 시장 반대 발언은 무시하라”고 조언했다.
앞서 워렌 버핏은 전쟁이 났을 경우 주식을 투매하고 현금, 금, 비트코인 등 현금성 자산을 비축하는 투자전략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주식이 더 싸지면 매수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적극적으로 매수하던 주식의 주가가 하락한 것은 축하할 일”이라며 “앞으로 50년 동안 생산적인 자산을 소유하는 것(주식투자)이 종이 조각(현금)을 소유하는 것보다 훨씬 나을 것이다. 나라면 비트코인도 던졌을 것”이라고 했다.
제이미 다이먼은 “비트코인을 사기 위해 돈을 빌리는 사람은 바보”라며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두고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스카라무치는 “이들이 가상화폐 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전하는 이유는 시장 참여 준비 미흡으로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그들이 적절한 시기에 금융시장과 관련한 ‘자습’을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 금융계 인물들이 스스로 자습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을 수도 있고, 자습을 했더라도 가상화폐 시장은 너무 큰 변화라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부 거물 투자자들이 코로나19 사태와 우크라이나 분쟁 등 세계정세와 관련해 비트코인 등을 최악의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작 가상화폐 시장은 그들의 반응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투자 전문가들이 가상화폐 산업에 대해 제대로 알아봤다면 자산의 일부를 투자했을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이자 튜더 인베스트먼트(Tudor Investment)의 설립자인 폴 튜더 존스(Paul Tudor Jones)나 스탠리 드러켄밀러(Stanley Druckenmiller) 및 미국 프로 야구팀의 구단주이자 헤지펀드 거물인 스티브 코언(Steve Cohen) 등은 가상화폐에 대해 충분히 투자를 했고 시류 편승에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