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노후된 건축물을 대상으로 안전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T의 자사 블록체인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인 ‘이니셜’을 적용하면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건축물마다 고유식별자를 확인할 수 있다. SKT는 특히 DID(분산신원확인) 기술을 활용하여 위험 구조물의 안전성을 파악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개인의 신원 인증시 쓰일 수 있는 전자 신분증 시스템을 뜻하는 DID는, 여태까지 사람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에 쓰여졌지만, 최근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람이 아닌 사물을 인식하는 것에도 이용되기 시작했다.
SKT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2021년 블록체인 시범 선도사업으로 지정되었으며 서울 중랑구청과 시티랩스 컨소시엄이 위험 건축물에 대한 안전진단 시범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시티랩스 컨소시엄은 시트랩스, 씽크제너레이터를 비롯해서 지노시스, 방재시험 연구원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사업에서 SKT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바탕으로 노후된 구조물의 기울기 및 크랙 모니터링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시티랩스 컨소시엄이 안전진단 사업을 할 때, SKT는 자사의 블록체인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실 기존에 노후된 건축물의 안전성을 진단할 때는 불특정한 안전진단업체가 현장에 방문해서 건축물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수기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안전진단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에 매우 긴 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리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여 이 과정에 대한 신뢰도에 대해 종종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었다.
SKT가 만든 ‘이니셜’의 강점은 사물의 DID를 다양한 IoT 단말에 적용하여 정보를 보내고 수집할 때 가공 혹은 위조의 위험이 없으며, 건축물의 상태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관련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서 업무 수행시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이니셜은 현재 SK텔레콤의 고객센터 에 서류를 제출하는 과정, 대학기관 증명서 발급 및 모바일 학생증 발급, 행정안전부 전자증명서를 발급하는 과정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업계의 전문가들은 SKT의 ‘이니셜’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보안성과 더불어 여러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특성을 갖추어 실생활을 비롯하여 사회의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