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투자 전문 회사 ‘SK스퀘어’가 최근 국내에 존재하는 최대규모 암호화폐 거래소 4군데 중 한곳을 선택해 첫 투자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스퀘어 측은 국내 대표 4대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 가운데 한 곳을 골라 집중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SK 스퀘어가 계획하고 있는 투자 규모는 수백억 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각에서는 SK 스퀘어가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에 대한 가능성을 느끼며 더 이상 투자를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내린 결정으로 보고 있다.
SK스퀘어는 한달 전부터 SK텔레콤에서 분리되어 현재 박정호 SK 하이닉스 부회장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상황이다. SK스퀘어 측은 현재까지 반도체와 ICT 관련 플랫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이와 관련된 사업 투자를 추진해오면서 쌓인 투자 성공 DNA를 기본으로 하여 현재 자사의 순자산가치가 26조원이지만 2025년 경에는 지금 수준의 약 3배에 부합하는 가치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SK스퀘어가 이번에 암호화폐 거래소를 전략적인 투자처로 선정한 것에는 회사 내에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와 NFT마켓을 연동하고자 하는 의지가 전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서 관련 업계는 SK스퀘어가 국내 4대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들 중 업비트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업비트의 경우 이미 NFT 거래 플랫폼인 ‘업비트 NFT’를 출시한 바 있고 해당 플랫폼은 이용 주체에 따라 시스템이 세분화 되어있는 상태이다.
업비트의 NFT 거래 플랫폼에는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들이 발행한 NFT를 경매 부치는 ‘드롭스’와 이용자들 각자가 보유하고있는 NFT를 거래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가 마련되어있다. 한편 SK스퀘어는 자회사 앱마켓 원스토어에 대한 기업공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벌써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낸 상태이며 2022년 상반기에 상장할 가능성을 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