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1월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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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연내 자체 암호화폐 발행한다

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투자회사인 SK스퀘어가 이르면 연내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한다. 메타버스, 이커머스, 콘텐츠 등 전방위에 걸쳐 SK 정보통신기술 서비스를 두루 연결하는 블록체인 기반 가상경제 시스템을 구축해 시장 생태계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SK스퀘어는 암호화폐 사업 등을 담당하는 블록체인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암호화폐 발행 작업에 착수했으며, 연내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게 목표다.

이 같은 소식은 SK스퀘어가 미래 ICT 첫 투자처로 블록체인과 메타버스에 약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 후에 나왔다.

SK스퀘어는 SK ICT 패밀리 관계사를 주축으로 새로운 NFT 시장을 형성한다는 구상인데, SK스퀘어가 암호화폐를 발행하면 SK텔레콤 ‘메타버스’, SK플래닛 ‘포인트 멤버십’, 11번가 ‘e커머스’, SK플래닛 ‘포인트·멤버십’ 등 암호화폐 수요를 안정적으로 창출할 수 있다는 것.

SK텔레콤의 이프랜드 이용자가 아바타나 가상공간 등을 위해 다양한 가상 재화를 거래할 수도 있으며, 웨이브의 콘텐츠 지식재산권(IP)를 통해 제작된 가상자산을 NTF 거래 마켓에서 간편하게 구매하고 소장 및 현금화 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복수의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SK스퀘어의 이 같은 암호화폐 생태계 구상은 이미 전초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SK플래닛은 코빗과 블록체인 서비스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으며, SK플래닛의 포인트·멤버십 기반 플랫폼을 블록체인 사업에 연계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최근 사업 내 암호화폐 활용도를 부쩍 늘리고 있다.

이달 초엔 SK텔레콤이 자사 멤버십 프로그램 행사인 ‘T데이’ 프로모션을 코빗과 함께 진행했는데, 앞서 SK텔레콤은 코빗의 메타버스 플랫폼 ‘코빗타운’을 SK텔레콤의 메타버스 ‘이프랜드’와 연동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한편, ICT 전문가들에 따르면 “새 정부가 블록체인, 암호화폐, NFT, 메타버스 등 새롭게 떠오른 분야를 적극적으로 활성화하는 방안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한다.

이어 “암호화폐 산업 육성 및 규제 완화를 뼈대로 삼은 공약이 현실화되면, SK텔레콤을 비롯해 관련 산업 활성화 및 경제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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