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통화당국(MAS)이 규제하는 싱가포르 소재 펀드운용사인 핀토니아그룹이 2개의 기관급 비트코인(BTC) 펀드를 출시했다.
25일(현지시간) 핀토니아는 새 펀드인 ‘핀토니아 비트코인 물리 펀드’와 ‘핀토니아 담보수익 펀드’는 전문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에 대한 단순하고 안전한 노출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핀토니아 설립자 겸 회장인 애드리안 칭은 “해당 펀드들은 현재 거래가 가능 하며, 뮤추얼 펀드와 비슷한 오픈 엔드형 펀드인 만큼 투자자들 정기적인 매수와 상환이 가능하다. 이 펀드는 공인된 투자자들만 이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핀토니아 비트코인물리펀드는 비트코인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노리는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하며, 거액의 암호화폐를 사고 저장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
칭은 “이 펀드는 물리적 비트코인을 취득하는데,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파생상품이 아닌 실제 비트코인을 매입하겠다는 의미”라고 언급했다.
반면 핀토니아 담보수익 펀드는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이 확보한 사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
칭은 “비트코인은 대출을 위한 훌륭한 형태의 담보물이다. 24시간 연중무휴로 거래되며 하루 유동성 약 300억~600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높다. 필요할 경우, 예를 들어 상품 및 실물 자산과 비교하여 신속하게 청산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두 펀드는 모두 허가 받은 제3자의 관리인이 고객의 가상화폐를 콜드 월렛에 보관하는 것에 의존한다. 또한 절도 및 해킹에 대비한 보험에 가입돼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핀토니아는 고객알기제도(KYC) 및 자금세탁방지(AML) 요구사항을 준수하는 MAS 규제 펀드 운용사로서, 피아트에 대비 암호화폐의 마찰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발표에서는 “이러한 오픈 엔드 펀드는 전문 투자자들에게 일반적인 뮤추얼 펀드와 유사한 공인된 법률 및 규제 구조를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핀토니아 그룹은 핀테크에 중점을 두고 2014년 설립된 규제 금융 서비스 기업이다.
핀토니아는 초기부터 암호화폐에 관심을 보여 왔으며, 현재는 구체적으로 암호화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칭 CEO에 따르면 이는 “별도의 자산 등급으로 진화한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