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다국적 은행인 DBS은행이 디지털 채권을 발행해, 사상 처음으로 보안 토큰 오퍼링(STO)을 시작했다.
DBS 디지털 채권의 가격은 1,135만 달러로 6개월 테너와 쿠폰 비율이 연간 0.60%에 이른다.
이번 공모(오퍼링)은 DDEx의 첫 STO를 마크하며, DBS 디지털익스체인지(DDEx)가 주최하는 비공개 배치를 통해 진행됐다.
투자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 채권은 1만 싱가포르 달러 (약 7,560 달러)의 보드 로트에서 거래될 예정인데, 이것은 전통적인 도매 채권이 거래되는 25만 싱가포르 달러 보드 로트와 비교했을 때 현저하게 저렴한 것이다.
디지털 채권은 인가된 DDEx 고객 또는 기관 투자가에게 2차 거래를 위해 사용할 수 있다.
DBS는 이번 공모를 통해 다른 발행사들이 DDEX 플랫폼을 통해 보안 토큰 제품을 출시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DBS의 자본시장 그룹 총책임자인 엥 곽 시트 모이(Eng-Kwok Seat Moey)는 보안 토큰이 세계 사모펀드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자본을 조달하기 위한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DBS 디지털익스체인지(DDEx)에 상장된 우리의 최초의 STO 상장은 발행사와 투자자들에게 가치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는 데 있어, 우리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강점을 부각시키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우리는 보다 많은 고객들이 보안 토큰 발행을 그들의 자금 조달의 일환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자산 토큰화가 점점 더 주류를 이루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이는 2020년 12월 출시된 이후 DDEx의 일일 판매량이 900% 증가했으며, 현재 이 플랫폼은 120명 이상의 트레이더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한편, DBS의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도 60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5월 초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비트코인캐시(BCH) 투기꾼들을 위한 투자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의 신탁을 출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