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이더리움 실행 레이어(메인넷) 누적 난이도(TTD)가 한국시간 기준 9월 15일 15시 37분 경 5875000000000000000000에 도달하며, 머지 트리거가 촉발됐다.
이는 머지 2단계로, PoW(작업증명)에서 PoS(지분증명) 합의 알고리즘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더리움 재단은 PoS 전환에 따라 이더리움 네트워크 에너지 사용량을 약 99.95%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블록체인에서 트랜잭션이 수정될 수 없는 완결성(finality)이 달성돼야 머지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데, 머지 후 약 13~15분 후에 네트워크 완결성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이날 홍콩 소재 디지털자산 플랫폼 사토리리서치의 공동 설립자 텅훙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에는 사실상 이더리움(ETH) 2.0머지(PoS) 성공이 반영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ESG를 의식하고 있는 기관투자자들은 머지 이벤트를 블록체인ㆍ토큰ㆍ이더리움 등에 발을 담그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블록체인 개발사 라구나랩스의 스테판 러스트 최고경영자(CEO) 역시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더리움의 전망은 밝다”면서, “올 연말 ETH는 3,000 달러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며, BTC 시총을 언젠가 뛰어넘을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같은 날 업비트, 빗썸 등이 소속된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이더리움 PoW 하드포크에 따라 체인이 정상적으로 분리될 경우, 새롭게 발생할 수 있는 ETHW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공지했다.
1) 이더리움 PoW 하드포크 실패 또는 하드포크 이후 안정성 확보 실패 시: ETHW 에어드랍 지원 불가
2) 이더리움 PoW 하드포크 성공 및 하드포크 이후 안정성 확인 시: ETHW 에어드랍 지원
지급 수량 산정 기준은 스냅샷 기준 시점(미정) 거래소 계정의 ETH 보유량이며, 발생한 ETHW 수량에 따라 기존 보유 수량에 비례하여 지급한다. 스테이킹 중인 이더리움은 에어드랍 대상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