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세계백화점이 ‘디지털 영토’를 확장하고자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측은 오늘 23일 한글과컴퓨터와 내일 24일 메타버스 공동사업을 목표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메타버스 플랫폼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신세계는 앞으로 선보이게 될 메타버스 플랫폼 상의 콘텐츠 기획 업무를 맡고 보다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글과컴퓨터 관계사이자 메타버스 전문 업체인 한컴프론티스와 공동으로 독자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획 및 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양사는 유통과 디지털을 합친 전략적 협업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보다 안정적인 메타버스 플랫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하여 온/오프라인 방식이 융합된 백화점으로써 ‘디지털 신세계’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신세계와 한컴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마련, 운영을 공동으로 추진함과 더불어 플랫폼상에서 이용하는 가상 아이템 및 오프라인 연계 NFT 상품 등을 제작, 공동 마케팅도 추진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손영식 대표는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융합해 보다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에 더욱 주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6월에는 신세계백화점의 자체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푸빌라’를 NFT로 만들고 단 1초 만에 1만 개 완판 달성이라는 신기록을 만들기도 했다.
한편 동종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문화센터 강좌도 공개한 바 있다. 신세계아카데미측은 이번 여름에 메타버스 플랫폼 ‘ZEP(젭)’과 총 30여개의 디지털 강좌를 준비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신세계측의 한 관계자는 “한컴과 함께 백화점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신기술과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 고객들을 공략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은 이제 상품 할인 정보 제공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유통업계 최초로 고객 개인화 쇼핑 정보 제공, 전자책 대여, 시즌별 음악 추천 등의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서비스 다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