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신세계 백화점은 유통업계 최초로 NFT(대체불가능토큰)을 자체 제작해, 고객들에게 증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신세계는 다가오는 봄을 맞아 준비한 전 점포 테마 이미지 ‘스프링 바이브스'(Spring Vibes)를 NFT로 발행해 백화점 모바일 앱 이용 고객에게 무료로 나눠준다고 밝혔다.
해당 NFT는 미국 3D 예술가 베레니스 골먼과 함께 제작한 것이며, 꽃이 피어나는 5개 영상을 10초 길이로 제작했다.
골먼은 그 동안 다양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 작업을 해왔으며, 화사한 봄꽃이 피어나는 이미지를 신세계백화점을 위해 새롭게 제작했다고 한다.
이 NFT는 소유권만 이전되며, 2차 창작이나 변형은 금지되고 각각 200개씩 총 1000개를 준비했다.
최초 발급 이후 지갑 간 NFT 이동 및 2차 마켓 거래 등에 대해서는 신세계가 관여하지 않는다. 또 NFT 소지로 인한 별도 혜택은 제공되지 않는다.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백화점 앱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누구나 하루에 한번씩 응모 가능하며, 다음달 9일 당첨자 선정 및 17일 NFT 지갑으로 발송이 된다.
또한 최초 응모 시에는 신세계백화점 식음시설 할인권도 준다.
NFT 지갑 역시 신세계 앱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모바일 앱 메인 화면에 있는 디지털 지갑 아이콘을 클릭하면, 카카오톡 디지털 지갑인 ‘클립’으로 연결이 된다.
이 밖에도, 3월 중순에는 신세계매거진의 프라다 모델 화보로 제작한 NFT를 무료 증정하는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프라다의 올 봄/여름(S/S) 시즌의 신상품 이미지를 NFT로 소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신세계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들의 백화점 모바일 앱 접속 및 이용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이성환 상무는 “신세계 백화점이 유통업계 최초로 NFT를 제작해 고객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로 차별화 된 경험을 시도해온 신세계가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