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10일 회사가 주최하는 제37회 신한동해오픈을 기념해 국내 골프대회 최초로 디지털 자산 NFT(Non-Fungible Token)를 시범 발행한다고 밝혔다.
NFT란 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의 약자로 게임, 예술품, 스포츠 등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토큰화한 디지털 자산을 가리킨다.
인마다 별도의 고유값을 갖는 점이 특징으로, NFT를 구매한 사람은 희소성이 있는 수집품을 보유한 셈이 되고, 가치가 올라가면 온라인 거래소에서 이를 되팔 수 있다.
이번에 발행하는 ‘신한동해오픈 NFT’는 3라운드 본선진출 60여명 선수의 동의를 거쳐 그들의 생동감 있는 티샷 영상과 시즌 성적, 평균타수, 드라이브 거리, 그린 적중률 등의 데이터를 담는다.
‘신한동해오픈 NFT’의 발행은 신한금융그룹 자회사 신한DS가 개발한 이더리움 기반 디지털자산플랫폼 SDAP(Shinhan Digital Asset Platform)으로, 제작은 스포츠마케팅 전문회사 스포츠웨이브가 맡는다.
SDAP은 NFT뿐만 아니라 포인트성 토큰, 디지털 바우처, 디지털 증권 등 다양한 유형의 디지털 자산을 발행 및 관리할 수 있는 금융 특화 디지털자산플랫폼 솔루션이다.
발행 시기는 신한동해오픈 종료 직후로 각 선수와 신한금융그룹 임직원에게 각각 시범 증정될 예정이다.
신한동해오픈 공식 홈페이지 통해 조회와 소유권 확인이 가능하다.
신한금융은 이번 골프선수 NFT 시범발행을 계기로 아트테크까지 영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한은행은 서울옥션블루와 디지털 자산 관련 공동사업을 추진키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현재는 실물자산에 대한 소액투자를 진행 중이지만 미술품, 한정판 제품 등 소유권을 인정한 NFT를 발행할 경우 거래 안정성 개선과 함께 투자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해외에선 이미 미술품을 NFT로 제작해 거래하는 게 유행이다.
일례로 패료적으로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이 만든 ‘매일 첫 5000일’의 경우 6900만 달러(한화 약 772억원)에 NFT거래소에서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