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400달러 수준에서 15억5천만 달러 수준으로 시바이누 코인 구매를 늘린 고액 투자자 지갑에서 일련의 거래가 잇따르면서, SHIB 가격이 11% 하락한 0.00005846달러를 기록 중이다.
11월 2일(현지시간) 이 고액 투자자는 총 10조 10만 개의 시바 이누 토큰을 네 개의 개별 지갑으로 각각 옮겼다. 각각의 거래는 약 5억 8천 6백만 달러의 가치가 있었고, 총액은 약 23억 달러였다.
해당 지갑이 처음 확인된 후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지난해부터 이 지갑에 활동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볼 때, 지갑의 주인이 해당 암호화폐 지갑의 비밀번호를 잊어버리거나 잃어버렸을 가능성이 있을 거라는 추측했다.
그러나 해당 지갑의 소유주가 활동을 시작하면서, 이 같은 거래 행위를 통해 자신의 토큰을 팔 준비를 하고 있다는 두려움을 시바이누 코인 커뮤니티에 불러일으켰다.
해당 고액 투자자는 시바이누 코인 공급의 많은 부분을 소유하고 있어서, 조금의 청산이라도 잠재적으로 엄청난 가격 급락을 야기할 수 있다.
재무분석가 제이콥 오라클은 트위터를 통해 “만약 그가 각 지갑들의 소유분을 팔기로 결정했다면, SHIB는 -99.99% 급락해 0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인게코 자료에 따르면, 이 같은 움직임은 7일 전 ATH보다 28.6% 하락 및 지난 24시간 동안 11.5% 하락을 발생시킨 가격 하방 압력을 촉발했다. 시바이누 코인은 이 같은 가격 하락에 따라 순위 상승의 기세도 꺽이며, 시총 11위까지 떨어지게 됐다.
한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상위 10개 지갑에서 유통 중인 시바이누 코인의 약 72%를 보유하고 있는 등, 해당 코인의 소유권은 집중돼 있다.
현재 이 고액 투자자의 오리지날 지갑에는 아직까지 180만 달러 상당의 SHIB를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