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1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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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주식보다 암호화폐 투자중…도지코인 거래 급증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에서 암호화폐 투자로 많이 갈아탄 것으로 분석됐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가 공개한 2분기 실적에서 회사의 암호화폐 거래 매출은 2억3300만 달러(약 2727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500만 달러에서 무려 4560% 폭증한 액수로, 전체 매출 5억6500만 달러에서 암호화폐 매출은 41%를 차지했다.

특히 거래 관련 매출(4억5100만 달러)에서 암호화폐의 비중은 52%로 절반을 넘었다. 이 비율은 지난해 4분기 4%, 올해 1분기 17%와 비교해 급증한 수치다.

블룸버그는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매출 급성장에 대해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에서 암호화폐로 이동한 데 따른 결과”라고 해석했다.

2분기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다수 암호화폐가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가 반 토막난 뒤 일정 부분 반등하는 등 어느 때보다 등락 폭이 컸던 기간이다.

올해 4∼6월은 로빈후드의 신규 고객의 절반 이상이 주식이 아닌 암호화폐로 첫 거래를 한 최초의 분기로 전해진다.

로빈후드는 주식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도지코인 등 7개 암호화폐에 대해 ‘수수료 무료’로 거래 서비스를 제공 중이어서 신세대 개인투자자들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암호화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홍보하는 ‘도지코인’으로 파악됐다.

도지코인은 최근 낙관론이 나오며 일부 상승하고 있다.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번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는 도지코인을 지원 사격에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도지코인은 강력한 결제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매버릭스는 구단 기념품 구입시 도지코인으로 결제하면 특별 가격에 판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도지파더’ 머스크는 큐번의 주장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며 도지코인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CNBC방송은 도지코인 매출이 전체 암호화폐 매출의 62%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2분기 로빈후드의 실적은 좋지 않다. 지난해 2분기 58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 했었으나, 올해 2분기에는 5억2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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