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출 전문 기업인 셀시우스 네트워크(Celsius Network, 이하 셀시우스)가 마이크로 스트래티지(MicroStrategy)보다 더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경제매체 야후파이낸스(Yahoo Finance)는 7일(이하 현지시간) 셀시우스가 마이크로 스트래티지 보다 더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셀시우스는 비트코인 연례 콘퍼런스 행사인 비트코인 2022 현장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셀시우스는 비트코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알렉스 마신스키(Alex Mashinsky) 셀시우스 최고경영자는 지난 2월 해외 가상화폐 매체인 데일리호들(DailyHodl)을 통해 “비트코인이 오는 2023년 2분기 전 14만 달러(한화 약 1억 7천만 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야후파이낸스는 “셀시우스가 보유한 비트코인 총 개수는 15만 개 이상”이라며 “마이크로 스트래티지와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및 코인베이스(CoinBase) 등 비트코인 매수로 유명한 회사들보다 더 많은 양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지난 5일 기준 해당 기업이 총 12만9000여 개의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축적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마이크로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은 시장 내 전체 유통량의 0.615%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블록체인 기술 전담 산업은행인 갤럭시 디지털은 총 1만6402개의 비트코인을 보관하고 있고, 코인베이스는 약 8000개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가상화폐 정보 업체인 코인게코(CoinGecko)의 발표에 의하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27개의 기업이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축적하고 있다.
전 세계 상장기업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시장의 1.19%를 차지하는 총 98억 달러(한화 약 12조700억 원) 가치의 22만500여개다.
국내 기업 가운데는 넥슨이 1717개의 비트코인을 소유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해당 순위에는 셀시우스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코인게코가 정보를 최신화할 경우 전체 순위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야후파이낸스는 “셀시우스는 보유한 비트코인 이외에도 6100개는 업체 생태계 보상으로 지급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