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0월 6, 2024
HomeToday'셀시우스' 투자한 캐나다 연금 "너무 빨리 들어갔다"

‘셀시우스’ 투자한 캐나다 연금 “너무 빨리 들어갔다”


캐나다 퀘벡주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국민연금 개념의 퀘백 연금기금(Quebec Pension Plan)이 가상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 네트워크(Celsius Network)’의 파산으로 인해 2억 캐나다 달러(한화 약 2035억 원)의 투자 손실을 봤다.

17일(현지시간) 캐나다 현지매체인 ‘라 프레세(La Presse)’에 따르면 퀘백 연금기금은 셀시우스에 대한 투자금을 10개월 만에 모두 잃었다.

이에 대해 퀘벡 연기금) 찰스 에몬드 최고 경영자(CEO)는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암호화폐에 너무 빨리 들어갔다”고 인정했다.

이어 “마지막 챕터가 작성되지 않았더라도, 모든 것을 볼 때 우리는 매우 빠른 성장을 관리해야 하는 전환기에 있는 부문에 너무 빨리 진입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금의 실사는 많은 전문가와 컨설턴트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며 “우리는 신중하게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재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암호화폐 산업은 현재 과도기”라며 “연기금이 너무 빨리 도착했다”고 인정했다.

또 그는 “지난해 10월 셀시우스에 대한 투자가 디지털 자산 산업으로의 진출의 끝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퀘백 연금기금은 현재 셀시우스와 관련한 실행 가능한 법적 조치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퀘벡에서 연금 계획과 보험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304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회사인 CDPQ는 “셀시우스의 손실로 인해 신중함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CDPQ는 셀시우스에 대한 투자를 중단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은 “CDPQ가 이날 셀시우스에 투자한 2억 캐나다 달러(약 2043억 원)를 대손상각 처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CDPQ의 2022년 상반기 평균 수익률이 -7.9%를 기록한 사실도 공개했다.

앞서 CDPQ는 지난해 10월 셀시우스의 4억 달러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해당 라운드에서 CDPQ도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당시 CDPQ는 “블록체인 기술은 전통 경제의 여러 분야를 붕괴시킬 잠재력이 있다”고 투자 이유를 전했다.

한편, 셀시우스는 암호화폐 대출 분야에서 가장 큰 업체 중 하나다. 특히 셀시우스가 사업했던 암호화폐 대출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호황을 누렸고, 전통적인 은행에서는 거의 제공하지 않았던 높은 이자율과 쉽게 대출에 접근할 수 있는 예금자들을 끌어 들였다.

하지만 셀시우스는 루나·테라 폭락 사태와 비지니스 모델의 정밀 조사 등으로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파산했다.’셀시우스’ 투자한 캐나다 연금 “너무 빨리 들어갔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