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인 게리 겐슬러가 SEC의 X 계정 유출 사건과 관련하여 의원들에게 답했다.
1월 9일, 신원을 알 수 없는 공격자가 SEC의 X 계정에 SIM 스왑 공격을 수행한 후,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는 허위 메시지가 X에 게시됐다. 이후 SEC가 지난 1월 10일 BTC 현물 ETF를 최종적으로 승인하긴 했지만, 해당 게시글은 해커의 소행인 것으로 판명났다.
12일(현지시간) 겐슬러는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본인은 SEC가 사이버 보안 의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확신한다. SEC의 입법 및 정부관련 업무 사무실에서 지난 1월 17일 X계정 해킹 사건과 관련해 의원님들의 서신에서 제기된 질문에 대한 브리핑을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겐슬러의 해당 서한은 패트릭 맥헨리, 빌 후이젠가, 프렌치 힐, 앤 와그너 하원의원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하원의원들은 개별적 논평 외에 SEC가 기업에 부과하는 증권 규정 기준을 명확하게 준수할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작성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한편, 1월 11일 별도의 서한에서 론 와이든 상원의원과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은 SEC에 2단계 인증과 피싱 방지 하드웨어 토큰(또는 보안 키) 설정을 시작하여 보안 공백을 메워 줄 것을 요청했다.
다만 해당 서한에 대한 SEC의 답변은 2월 12일로 예정이 됐었지만, 아직까지 전달된 바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