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블록체인 해외송금 프로젝트 리플(XRP)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기사작성 시점 기준, 시총 6위 암호화폐 리플은 전날 대비 4%상승한 0.7672달러를 기록 중이다.
앞서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미국 로펌 호건앤호건(Hogan & Hogan)의 파트너 변호사 제레미 호건은 지난 주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SEC가 리플에 제기한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에서 디스커버리 절차를 마감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놀랐다”고 밝혔다.
호건 변호사는 “이는 해당 소송에 있어 큰 진전”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사법제도는 재판이 개시되기 전 당사자들이 서로 가진 증거와 서류를 상호 공개해 쟁점을 명확히하는 ‘디스커버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제 잠재적으로 소송을 지연시킬 수 있는 요소는 윌리엄 힌먼 SEC 전 기업금융국장의 ‘연설’ 내용이 담긴 이메일 공개 여부와 소송 일정에 대한 조정”이라고 지적했다.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해당 소송의 결말이 여전히 미지수인 가운데, XRP 가격 전망을 두고 58만4,000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암호화폐 분석가 마이클 반데 포프는 “XRP가 지표상 다음의 큰 강세 사이클을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최근 XRP의 움직임이 2014년, 2017년 주기와 매우 비슷하다”며, “XRP의 빅런(Big Run)이 다가오고 있다”고 예측했다.
또한 암호화폐 자산 분석 기업 월렛인베스터는 “미래에 긍정적인 추세가 있을 것”이라며, “XRP는 좋은 장기(1년) 투자”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월렛인베스터는 알고리즘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XRP 가격이 2022년 말까지 최대 1.322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2025년 말까지 최고가 3.288달러, 2027년 초까지 최고 가격 3.997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SEC와의 법적 다툼은 지금까지 XRP의 상승여력을 제한했다. 하지만 최근 리플이 SEC에 대해 약간의 승리를 거두면서, 분석가들은 이것이 XRP 시장에 지속 가능한 매수 모멘텀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