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트러스트 현물 상장지수 펀드(ETF) 신청을 거절했다.
27일 (현지시간))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SEC는 피델리티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BTC) 트러스트의 상장 및 거래에 대한 Cboe BZX 거래소의 규칙 변경을 거부했다.
SEC는 해당 ETF의 승인을 위한 어떤 규칙 변경도 ‘사기적이고 조작적인 행위와 관행’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며, 반드시 ‘투자자와 공익 보호’를 위한 것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SEC는 BZX 거래소가 “거래소법과 위원회의 실무규칙에 따라, 자사의 제안이 거래소법 섹션의 요건과 일치한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의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파생증권 상품을 상장하는 거래소가 기초자산을 거래하는 시장과 감시공유약정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거래소 규칙 위반과 시장조작을 탐지, 조사, 방지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거래소 법 및 적용 가능한 연방 증권 법률 및 규칙의 위반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피델리티의 투자 커뮤니케이션 이사 클레어 퍼치스는 “SEC의 심의 결과에 실망한 반면, 우리는 현물 비트코인 ETF의 시장 준비 상태에 대한 믿음을 재확인하고 SEC와의 지속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EC가 BTC에 직접 노출되는 ETF를 아직 승인하지 않은 가운데, 규제당국은 2021년 10월 처음으로 BTC 선물 연계 ETF를 승인했다.
코인텔레그래프 보도 당시 발키리와 프로쉐어스의 비트코인 선물연계 ETF는 현재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으며, 반에크의 비트코인 전략 ETF는 시카고 보드옵션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