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결정을 또 한번 연기했다.
4일(현지시간) 더 블록과 디크립트 등 외신은 미 SEC가 또 다시 NYDIG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결정을 60일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SEC는 해당 상품에 대한 결정을 오는 3월 16일 내리게 될 예정이다.
자산 운용사인 스톤 리지 홀딩스 그룹의 자회사인 NYDIG는 지난해 2월 ‘NYDIG 비트코인 ETF’를 SEC에 신청했다.
당초 SEC는 오는 15일 해당 상품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었지만, 이날 기간을 60일 더 연장한다고 밝힌 것이다.
SEC는 “위원회는 제안된 규칙 변경과 제출된 의견에서 제기된 문제를 고려할 충분한 시간을 갖도록 제안된 규칙 변경을 승인하거나 승인하지 않는 명령을 내릴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NYDIG 외에도 스카이브릿지와 피델리티가 신청한 비트코인 선물 ETF 상품 심의가 1월 중에 예정돼 있다. 그러나 이들 상품 역시 승인일이 연기될 확률이 높다.
또 SEC는 최근 반에크, 위즈덤트리, 크립토인, 발키리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의 승인을 거절 한 바 있다.
한편, 작년 10월 SEC는 비트코인 선물 ETF를 美 최초로 승인했다.
최초의 미국 비트코인 ETF가 된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는 지난해 10월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상장 거래 첫날 약 10억 달러의 주식을 거래하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