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블룸버그 통신이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복수의 상장지수펀드(ETF) 발행사들이 신청한 이더리움(ETH) 선물 기반 ETF 출시를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까지 비트와이즈, 프로쉐어스 등 12개사가 SEC에 이더리움 선물 ETF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어떤 ETF가 SEC로부터 출시 승인을 받게될 것인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은 10월까지 이더리움 선물 ETF가 출시될 것이란 가능성을 시사했다”면서도, “이와 관련해 SEC에 문의했지만 답변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아담 코크란이 X(트위터)를 통해 “ETH 선물 ETF가 출시된다면, 생각보다 업계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서 “SEC는 더 이상 ETH를 미등록 증권이라고 주장할 수 없게 된다. 미등록 증권에 기반한 선물 ETF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그는 “모든 암호화폐가 증권이 아니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분명 증권이 아닌 암호화폐가 있다는 것을 SEC가 인정한다는 의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전 법무 자문위원 댄 데이비스의 경우에도 “코인베이스의 선물거래중개회사(FCM) 등록은 ‘이더리움이 증권이 아니다’라는 증거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코인베이스가 FCM로 등록되면서, BTC과 ETH 관련 선물 거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는데 이는 이더리움 또한 상품이라는 근거”라고 부연했다.
앞서 CFTC가 지정한 자율 규제 기관인 NFA(미국선물협회)가 코인베이스의 FCM 자격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