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탈중앙화 거래소 펄스X의 설립자 리차드 슈엘러를 상대로 ‘3개의 토큰에 대한 미등록 증권 제안’ 혐의에 따른 소송을 제기했다.
SEC가 31일(현지시간) 뉴욕 동부 지방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는 슈엘러가 Hex, 펄스체인(PLS) 및 펄스X(PSLX)를 포함한 “암호화폐 자산 증권의 미등록 제안 및 판매”를 통해 10억 달러 이상을 모금한 것으로 나온다.
특히 그는 이들 토큰에 대해 “투자자를 위한 막대한 부를 얻기 위한 통로”라고 홍보했으며, 해당 암호화폐 자산의 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개발자를 고용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슈엘러가 연방 증권법 위반 및 미국과 해외의 개인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지적한다.
대부분의 혐의는 수억 달러의 예금을 대가로 투자자들에게 큰 수익을 약속한 슈엘러 설립자에게 집중됐는데, 해당 고소장에서 그는 230만 개 이상의 ETH을 받아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는 “슈엘러와 펄스체인은 최소 1,210만 달러에 달하는 투자자 자금을 유용하여 투자자들을 사취했다…이를 당초 명시된 프로젝트 목적에 맞게 사용하는 대신 슈엘러와 펄스체인은 투자자 자금 중 최소 1,210만 달러를 555캐럿 다이아몬드, 고가의 시계, 고급 자동차 등 개인 명품 구매에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SEC는 슈엘러와 프로젝트에 대한 영구적인 금지 명령 구제, 환수, 무심리 판결 혹은 민사 처벌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핀란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와 그의 법무팀은 21일 이내에 SEC 소송에 대한 응답을 전달해야 하는 민사 소환의 대상이 됐다.
한편, 지난 6월 초 위원회는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에도 ‘등록되지 않은 증권 제공’에 대한 유사한 혐의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