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美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사기 혐의로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트레이딩, 알라메다 리서치를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CFTC는 SBF에 대해 배심재판을 요청했으며, 또 민사 처벌, 부당이득 반환, 고객 및 투자자에 대한 배상금 지급 명령을 요구한 상태다.
또한 이날 뉴욕 검찰 역시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전 CEO를 사기 혐의로 기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맨해튼 연방 법원 판사는 13일(현지시간) 기소장을 공개하고 “SBF가 고객 자금 유용, 사기 등 8건의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같은 날 외신에 따르면, 같은 날 FTX의 현 CEO 존 제이 레이 3세가 美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FTX와 알라메다가 자산을 분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FTX와 알라메다에 대한 내부 통제 및 자산 분리는 없었다”면서, “알라메다가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전 CEO에 제공한 10억 달러 대출의 용도 및 행방에 대해서는 계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존 레이 CEO는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샘 뱅크먼 프리드 전 FTX CEO의 부모가 FTX로부터 보수를 받아왔다”고 주장 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현재 그의 부모들이 회사에 얼마나 연루되었는지 조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SBF의 부친인 조셉 뱅크먼은 스탠포드 로스쿨 교수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한편, 1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FTX 전 CEO SBF가 지난 9월 알라메다 리서치 운영 중단을 고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CFTC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SBF는 9월 당시 알라메다 리서치 운영 영구 중단과 관련한 보고서를 작성 및 공유했는데 ‘우리가 왔고, 보았고, 조사했다(We came, we saw, we researched)’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작성해 “알라메다가 그 존재를 정당화할 만큼 충분한 돈을 벌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서 “이 문제(운영 중단)에 대한 생각을 시작했다. 아직 많이 조사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다만 알라메다 리서치 문을 닫을 때가 된 것 같다. 솔직히 1년 전부터 그러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