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볼트암호화폐산업혁명(Volt Crypto Industry Revolution)과 테크 ETF를 승인해, 투자자가 비트코인(BTC)에 많이 노출된 기업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5일 승인받은 거래소 거래 펀드(ETF)는 BTC에서 순자산의 대부분을 보유하거나 비트코인 채굴, 대출 또는 거래에서 수익의 대부분을 얻는 기업으로 정의되는 이른바 ‘비트코인산업혁명회사’를 추적하기 위한 것이라고 SEC는 밝혔다.
투자설명서에는 펀드 보유량의 80%는 그러한 기업에 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새로운 ETF는 티커 기호 BTCR로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 상장으로 거래될 예정이다.
미국 증권감독당국은 수년 전부터 첫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를 심사숙고해 왔다. 지난 금요일, SEC는 글로벌 X비트코인 트러스트, 발키리 XBTO비트코인 선물 펀드, 위즈덤트리 비트코인 트러스트, 크립토인 비트코인 ETF에 대한 일정을 11월 21일, 12월 8일, 12월 11일, 12월 24일로 각각 연기하면서, 4개의 비트코인 ETF에 대한 결정을 45일 연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물리적으로 뒷받침되는 비트코인 ETF에 대한 다른 ETF신청서들과는 달리, 새로 승인받은 볼트 에쿼티 펀드는 비트코인의 가격을 추적하거나 자산을 보관하지 않는다.
오히려 비트코인 관련 활동으로 사업 중 상당 부분을 창출하는 기업에 대한 노출을 도모한다. 그만큼 볼트 상품은 미국 투자자들이 현재로선 순수 플레이 비트코인 ETF에 가장 가까운 상품이다.
한편, 증권거래소(SEC)가 약간의 수정은 있지만 첫 순수 플레이 비트코인 ETF 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에릭 발추나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규제당국이 비트코인 ETF를 계속 고려하고 있어 앞으로 몇 주 안에 비트코인 선물 ETF가 통과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번 주 초 비트코인의 중요한 가격 상승에는 잠재적 승인을 둘러싼 낙관론이 작용했을 수 있다.
비트코인은 6일 총 시가총액이 약 4개월 만에 처음으로 1조 달러로 돌아오면서, 5만 5천 달러까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