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4만명 이상의 피해자로부터 3억 달러(=3,990억원)를 편취한 ‘CryptoFX’ 폰지사기 혐의에 연루된 17명을 고소했다.
미국 10 개 주 및 다른 두 국가의 라틴계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피고인들은 투자자(피해자)들에게 자금이 암호화폐 및 기타 자산에 투자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SEC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SEC는 총 17 명의 피고를 기소했으며 그 중 2 명은 합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SEC 집행 책임자 구르비르 그루왈은 성명에서 “해당 사기꾼들은 피해자들에게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부’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CryptoFX가 보장한 유일한 것은 10개 주와 2개 해외 국가에 걸쳐 수천 명의 피해자를 양산한 것 뿐이다. 그 정도 규모의 사기에는 많은 (피해) 참여자가 필요하며, 금번 조치에서 알 수있 듯 우리는 이러한 대규모 사기의 주도자 뿐만 아니라 불법적으로 피해자를 모집하여 사기행각을 계속 벌이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혐의를 지속적으로 추궁할 것이다.”
한편, 앞서 SEC는 지난해 10월 긴급 조치를 통해 해당 사기의 주범인 마우리시오 차베스와 조르지오 벤베넛 기소에 성공했다.
14일(현지시간) 제출된 SEC 서류에 따르면, 피고인 수가 확대되었으며, 그 중 최소 두 명인 가브리엘과 둘스 오초아는 지난해 소송 이후에도 계속해서 투자자를 모집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SEC는 모금된 3억 달러 자금의 대부분이 투자에 사용되지 않고 다른 투자자들에 대한 수수료와 보너스를 지급하거나 생활비를 충당하는 데 사용됐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피고 중 한 명은 이 자금을 텍사스에 있는 100만 달러짜리 주택을 구입하는 데 사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