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여러 건의 신청서를 ‘동시에 승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파일링 물결이 이어진 후, 7월 SEC에는 이더리움 선물 ETF 승인을 위한 파일링 물결이 다시 한번 일었다.
과거와는 달리 현재 SEC는 ETH ETF 신청서를 철회하라는 지시를 내리지 않은 상황이며, 이는 2021년 이더리움 ETF 신청서를 제출했던 기업에 철회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던 때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이는 규제 기관이 몇 주 내 펀드 출시를 차단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겠다.
지금까지 이더리움 또는 비트코인-이더리움 결합 선물 ETF에 대한 최소 16개의 신청서가 위원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중에서도 발키리가 가장 첫 타자로, 10월 초 ‘BTC-ETH’ 선물 ETF의 데뷔가 있을 예정이다.
발키리는 BTC-ETH 선물 ETF 신청서를 제출한데 이어, 이번 주 초 이더리움 선물 ETF도 신청했다.
한편, ETF 산업에서는 선점자 우위가 필수적이다. WSJ가 인용한 모닝스타의 데이터에 따르면, 프로쉐어에서 승인한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ETF는 2021년 10월 출시 이후 관리 중인 자산으로 10억 달러 이상을 모은데 반해 며칠 후 출시된 발키리의 BTC 선물 ETF의 관리중인 자산은 2,8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암호화폐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주요 결정에서 SEC는 아직 미국 최초 현물 비트코인 ETF의 승인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는 세계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피델리티와 같은 전통금융 대기업들이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신청 일정에 따르면 SEC는 1월까지 최종 판결을 내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