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HomeTodaySEC, 해시덱스·그레이스케일 ETF 심사 연기…"내년 승인 가능성 90%"

SEC, 해시덱스·그레이스케일 ETF 심사 연기…”내년 승인 가능성 90%”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산운용사 해시덱스와 그레이스케일의 현·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심사를 연기했다.

1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US 등에 따르면 SEC는 오는 17일로 예정됐던 두 운용사의 상품 심사를 내년 1월 1일로 늦췄다.

해시덱스는 기존 비트코인(BTC) 선물 ETF의 현물 ETF 전환을, 그레이스케일은 신규 선물 이더리움 ETF 출시를 신청한 바 있다.

두 신청 모두 오는 17일이 결정 시한이었으나, SEC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이 기간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SEC가 해시덱스와 그레이스케일의 상품 심사를 연기했다”며 “프랭클린 템플턴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심사도 결정 기한이 17일(현지시간)까지이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 계열사 글로벌 X의 경우 오는 21일(현지시간)이 마감일이지만, 이번 주에 승인 연기 결정이 날 수도 있다”며 “3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마감일이 가까워졌으나 SEC로부터 연기 결정을 받을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연기 결정이 나더라도 2024년 1월 10일 이전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은 여전히 90%”라고 예상했다.

SEC가 현물 ETF에 대한 결정을 아직 내리지는 않았으나, 계속해서 비트코인이 시장에 취약하고 감시 공유 계약이 부족하다는 등의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말 미국 법원이 SEC가 거부한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판결을 확정하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불이 붙은 상태다.

이를 근거로 현물 ETF를 신청한 자산운용사들은 “투자회사법은 ETF 및 운용사 일부만 규제할 뿐 기초자산 자체를 제한하고 있지 않아 선·현물 ETF 간 차이가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까지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신청한 자산운용사는 아크 인베스트먼트,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위즈덤트리 등 12개 사다. 일부는 이더리움 현물 ETF도 신청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날 SEC가 심사 기간을 연장한다고 발표한 것을 호재로 받아들였다. ETF 출시를 둘러싼 악재가 소멸하고, 내년 초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될 것이란 기대는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