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증권형 토큰 플랫폼 티제로(tZERO)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 부터 SPBD(특수 목적 브로커-딜러)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SEC가 SPBD 라이선스를 발급한 업체는 디지털자산 플랫폼 프로메테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가 됐다.
앞서 프로메테움은 SEC의 승인 이후 금융산업규제청(FINRA)으로 부터도 SPBD 라이선스 획득을 통해 암호화폐 청산 및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이에 대해 외신은 “이번 승인으로 또 한 번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프로메테움이 SEC로 부터 라이선스를 받은 것을 두고도 암호화폐 업계와 공화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여러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며, “이와 관련해 SEC는 그간 암호화폐 거래소가 당국에 등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업계는 SEC 등록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반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크라켄은 미등록 거래소, 브로커-딜러 운영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바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같은 날 미국 ETF 전문 업체 ETF스토어의 최고경영자(CEO) 네이트 제라시가 X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금융 기업의 암호화폐 커스터디 의무 회계 지침(SAB 121)을 심층 분석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들은 규제받고 있는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 커스터디 권한을 갖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SEC는 기업공개(IPO)를 허용한 기업을 선호한다”면서, “SEC는 그간 기업들이 자체 커스터디가 아닌 BTC 현물 ETF를 보유하도록 강제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SEC는 지난 7월 일부 기업, 금융기관에 현재 논란을 겪는 암호화폐 회계지침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일종의 사업 관행’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