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외신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장에서 BTC(비트코인)을 비롯해 ETH(이더리움), 스테이블코인의 점유율이 80%수준까지 확대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바이낸스, 코인베이스를 차례로 제소하면서 주요 알트코인을 증권으로 분류한 탓에 이용자들이 안정성 높은 자산을 찾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가상자산 분석 기업 K33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이더리움, 스테이블코인의 점유율은 1조달러(약 1300조원)에 달하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80.5%를 달성하며 2021년 2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은 상태다.
외신은 “SEC가 다수의 알트코인을 증권으로 판단한 뒤 (알트코인의) 급격한 매도세가 시작되면서 가격도 급락했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미국 인기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에서 주식과 옵션 상품 거래량은 여전히 높지만, 가상자산 거래량은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로빈후드는 지난달 가상자산 거래량이 21억 달러(약 2조7000억원)로 전월 대비 43% 감소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연간 기준 68% 감소한 수치다.
지난주 로빈후드는 정기 검토를 통해 ADA(카르다노), MATIC(폴리곤), SOL(솔라나)를 오는 27일 상장폐지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모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고소하면서 증권으로 지정한 가상자산이다.
이번 상장폐지로 로빈후드에서 거래할 수 있는 가상자산은 15종으로 줄어들게 됐다.
유일하게 상품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을 제외하면, ETH(이더리움)과 LTC(라이트코인), ETC(이더리움클래식), BSV(비트코인SV), BCH(비트코인캐시), DOGE(도지코인), SHIB(시바이누), COMP(컴파운드), LINK(체인링크), UNI(유니스왑), AVAX(아발란체), XLM(스텔라루멘), USDC(US달러코인), XTZ(테조스), AAVE(에이브) 등이 포함된다.
한편, 이와 관련해 로빈후드의 수석 컴플라이언스 변호사 댄 갤러거는 로빈후드를 2021년 디지털 자산에 대한 특수 목적 브로커로 등록하려고 했지만, 수월하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