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EC가 조사를 중단한 이후 이더리움 가격은 비교적 안정을 유지해 왔는데, 5월 23일 현물 이더리움 ETF 승인 소식 이후로 지속된 수평적 패턴을 보이고 있다.
전날의 급락으로 이더리움은 2% 가량 하락하게 됐는데, 이로 인해 일부 트레이더들은 ETH가 급등할지, 그리고 알트코인 시장이 그 뒤따를 지 궁금해 하게됐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미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진단이다.
투자 분석 회사 블록서클(Blockcircle)의 커뮤니티 리더이자 파트너인 코너 오닐(Conor O’Neill)은 이더리움에 대한 “주요 규제 장벽”이 제거됐기 때문에 “전 세계 규제 기관에 중요한 선례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SEC가 조사를 중단한 것은 “모든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위험과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이라면서, 오닐은 이더리움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믿음을 드러냈다.
“전 세계적으로 재앙적인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이더리움 가격이 현재 수준에서 크게 상승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시나리오는 보기 어렵다.”
반면,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할 다른 요소들도 있다.
7월 2일로 예상되는 현물 이더리움 ETF의 출시는 BTC 현물 ETF가 그랬던 것처럼, 의심 할 여지 없이 ETH의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에 대해 오닐은 ETH 현물 ETF가 “이더리움 가격에 장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었을 때와 비슷한 ‘매도 뉴스’ 이벤트를 볼 수도 있다”며, ETF 거래가 정식으로 시작되면 이러한 뉴스 중 일부가 가격에 반영될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풀백이 예상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ETH 현물 ETF의 승인은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 소식이 분명하지만, 오닐은 SEC가 ‘특정 조건 하에’서 이를 승인했다는 점에 대해 강조했다.
즉 ETF 발행사는 ‘스테이킹’ 기능이 포함된 이더리움 ETF를 제공할 수 없으며, 이는 ETF 보유자에게 추가 수익을 제공할 가능성이 없게 된다는 의미가 된다.
오닐에 따르면, SEC가 스테이킹에 대한 전면적인 반대와 함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엄격한 규제 통제를 계속해서 유지한다면, 이는 기관 자산으로서 ETH의 장기적 성과를 해칠 수 있고 또 결과적으로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일부에서는 비트코인 ETF 때와 마찬가지로 그레이스케일의 자금 유출이 ETF 출시 후 이더리움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인 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현재 10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는 ETH ETF로 전환 이 후, 주요 자금 유출을 겪게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는 비트코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ETH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이에 대해 오닐은 그레이스케일의 높은 관리 수수료로 인해 새로운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출이 유입을 크게 앞지르게 됐었다는 점에 대해 지적하면서, 그러나 이번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신탁에 대한 수수료는 다른 이더리움 ETF 제공업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졌다는 사실에 대해 강조했다.
그의 의견에 따르면, 이는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 ETF 출시 때의 실수를 반복하고 싶어하지 않으며 이에 따라 오히려 그레이스케일이 보유한 ETH의 양이 “ETF 출시와 함께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게 된다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