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공식 X를 통해 “암호화폐 발행사가 코인베이스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한 프로세스가 변경됐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이전의 ‘애셋허브’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으며, 모든 신청자는 업데이트된 신청 절차에 따라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미국 암호화폐 커뮤니티 사이에서 ‘크립토 맘’으로 불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 헤스터 피어스와 마크 우예다 위원이 코인베이스 규칙 제정 촉구를 거부한 SEC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SE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SEC가 규칙 제정 안건의 시기 및 우선순위를 정하는 재량권을 갖고 있음을 인정한다. 다만 우리는 위원회가 해당 안건 관련 공개 토론회, 업계의 피드백 요청 등 단계를 거치지 않은 것에 실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단계를 통해 위원회는 시장 참가자 및 기타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들을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리플(XRP)의 최고법률책임자(CLO) 스튜어트 알데로티가 “2024년 리플에 대한 SEC의 잘못된 소송은 마침내 종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리플-SEC 소송은 막을 내리겠지만, 암호화폐 업계를 향한 SEC의 집행 조치 위주의 규제 캠페인은 지속될 것”이라며, “법원은 SEC의 권한 남용에 대한 최후의 방어선이 될 것이며, SEC는 암호화폐 업계와의 주요 소송에서 계속 패소하며 대법원에서의 법정싸움을 준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의회는 암호화폐 산업을 규제해야 한다는 대전제에는 동의하겠지만 최선의 조치와 관련해서는 이견을 보일 것이다. 다른 국가들이 암호화폐 규제 측면에서 진전을 이루는 동안 미국 암호화폐 기업들은 발이 묶일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