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2월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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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이더리움 선물 ETF 승인 예정”


미국 금융감독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예정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부 자산운용사들은 이더리움 자체가 아닌 이더리움 관련 파생상품에 연동된 선물 ETF를 신청했는데 이러한 상품의 출시가 임박했다”며 SEC가 이더리움 선물 ETF 승인을 반려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EC에 이더리움 선물 ETF 상장을 신청한 일부 펀드들에 대해 오는 10월까지 승인이 떨어질 예정이다. 다만 어떤 펀드가 승인을 받을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에서 가상자산 관련 ETF로는 비트코인 선물 ETF와 비트코인 선물 레버리지 ETF 거래만 허용된 상태다.

그동안 SEC는 가상화폐 현물 ETF는 승인하지 않았다. 블랙록 등을 비롯해 여러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자체와 연동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신청한 상태이지만 SEC의 승인 여부는 불투명하다.

업계에서는 이더리움 선물 ETF가 비트코인의 뒤를 이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만약 이더리움 선물 ETF가 승인된다면 가상화폐 업계에는 큰 호재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톰 리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 창립자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물 ETF가 출시되면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아질 것”이라며 “이럴 경우 비트코인의 가격은 15만달러 이상, 최대 18만달러까지 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더리움 선물 ETF 출시 여부가 가상자산 증권성 판단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블록체인 투자사 시니암하인벤처스의 파트너 애널리스트인 아담 코크란은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의 선물 ETF가 출시된다면 생각보다 업계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출시가 될 경우) SEC는 더 이상 이더리움을 미등록 증권이라고 주장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등록 증권에 기반한 선물 ETF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모든 가상자산이 증권이 아니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분명 증권이 아닌 가상자산이 있다는 것을 SEC가 인정한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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